대전시소방본부가 23일 오후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소방수를 분사해 의료진 등 근무자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대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첫날인 22일 67명이 확진됐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3610명이 됐다.
23일 대전시 방역당국은 밤새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에서 15명 등 6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 가운데 6명도 태권도장 엔(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7명으로 늘었다.
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더 나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21일 81명, 20일과 19일 각각 73명, 18일 83명이 확진되는 등 지난 16일부터 1주일 동안 471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67.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4단계(인구 10만명당 4명·대전 60명) 기준을 웃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2일부터 8월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는 만큼 이번 주말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격상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8월4일까지 한밭종합운동장, 월평사이클경기장, 한마음생활체육관 월드컵경기장, 복용승마장, 덕암축구센터, 장애인체육센터, 용운국제수영장, 국민생활관, 한밭야구장 등 대전시가 관할하는 공공체육시설 37곳을 임시 휴장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1시30분 사이 천안 13, 서산 5명 등 30명이 확진됐다.
금산군 보건소는 이날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확진돼 이 공장에서만 지난 21일 이후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공장 안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열고 이 회사 직원 전수(3000여명) 검사를 시작했다.
세종시는 밤새 8명(세종 671~678)이 확진돼 치료받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충청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