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양승조 충남지사,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부행장(왼쪽부터)이 1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8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부행장,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세 기관이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충남신용보증재단(신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의 15배인 300억원의 신용 보증을 한다. 하나은행이 낸 20억원은 보증업체 사고 시 대위변제 자금으로도 활용된다.
도는 대출받을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연계해 은행 약정금리에서 1.7~2.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하나은행과 신보가 추천하는 도내 또는 도가 승인한 업무구역 소재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이 협약에 따른 대출 업무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이 협약은 신보가 보증금액 5000만원 이하는 100%, 5000만원 이상은 90%를 보증하고 0.2%포인트의 추가 보증료를 감면하는 등 우대 혜택도 담았다.
양승조 지사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데 도정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하나은행의 출연금은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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