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착공을 앞둔 대전시가 성공적인 트램 건설과 운영을 위해 한국도시철도학회와 업무협약을 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을 앞두고 건설과 운영, 정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학계와 손을 잡았다. 대전 트램은 2023년 착공을 앞두고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오후 한국도시철도학회와 대전 트램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시철도학회는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로, 2013년 학계와 교통 전문가 등이 꾸렸으며 도시철도 분야의 차량 및 인프라, 정책 및 도시철도정책을 연구 개발해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트램 건설 일정과 운영 계획, 트램과 연계한 도시철도 분야 산업 육성 정책 계획 등을 도시철도학회에 제공한다. 도시철도학회는 트램 건설·운영 관련 기술 정보와 효율적인 운영방안, 관련 제도 정비,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도시철도학회는 대전도시철도공사와 ‘트램콘서트’를 열어 트램 운영 관련 기술 방안을 소개했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트램과 도시재생’, 왕종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트램 운영 시 고려사항을 각각 발표했다. 정영재 서울기술연구원 실증연구팀장은 트램 우선 신호 운영기술을 발표해 트램과 차량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전재현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대전트램은 순환선으로 건설돼 대전 도시재생의 계기가 될 것이다. 도시철도 기술 정보가 풍부한 한국도시철도학회와 협력해 대전트램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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