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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보령공장서 40대 노동자 기계에 끼어 숨져

등록 2021-10-21 14:18수정 2021-10-21 14:29

한국지엠 누리집 갈무리.
한국지엠 누리집 갈무리.

한국지엠(GM) 보령공장에서 노동자가 근무 중 끼임 사고로 사망해 경찰과 노동청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10시7분께 충남 보령시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한국지엠 미션하우징제작공장 생산라인에서 이아무개(48)씨가 장비운반기계(팬트리)에 끼어 있는 것을 동료 노동자가 발견해 보령아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한국지엠 쪽은 사고가 나자 전 공정 가동을 중단했다. 보령노동청은 사고 현장을 긴급 점검한 뒤 21일 새벽 2시37분께 공장 쪽에 공정 가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 근로감독관 5명 등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보령경찰서와 함께 근무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노선주 보령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은 “현장에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자동변속기 제작 공장으로, 지엠의 중형차에 장착하는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와 엔진소재를 생산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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