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달린다…수소버스 2개 노선 운행

대전시가 도입해 6일 운행을 시작한 수소버스. 대전시 제공

대전도 대중교통 수소버스 시대를 열었다.

대전시와 계룡교통은 지난 6일부터 수소버스 2대를 613번(비래동~갈마아파트), 615번(대한통운~정림동)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수소차량이 내연기관차들과 달리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대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를 정화하는 장점이 있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2025년까지 해마다 사용 연한이 도래하는 시내버스 가운데 20여대 씩을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현재 705대 정도인 수소차를 내년까지 1100여대 수준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덕구 신대동 버스공영차고지에 국비 42억원과 시비 18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충전소는 연면적 367㎡에 충전설비 2기 갖췄으며 대전도시공사가 새벽 4~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 곳은 시간당 60㎏을 충전할 수 있어 1일 버스(29㎏) 40대, 승용차(5㎏) 24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시는 현재 5곳인 수소충전소도 내년까지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나려면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에너지·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수소 차량 보급,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