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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충남 안면도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록 2021-12-21 15:01수정 2021-12-21 15:07

‘온더웨스트 컨소시엄’…1991년 관광지 지정 뒤 7번째
꽃지 3·4지구에 1조3384억원 들여 휴양문화시설 건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둘째)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안면도 개발계획’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둘째)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안면도 개발계획’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맞았다. 30년 묵은 숙원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충남도는 21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꽃지) 가운데 3·4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신세계건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조선호텔앤리조트, 미국투자전문회사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 등 국내외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안면도 3·4지구 214만484㎡에 1조 3384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호텔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 18홀 골프장, 둔두리 언덕 전망대, 해외 유명 콘텐츠 전시관, 해양산책로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안면도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해, 전망대 전시관 휴양문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광진흥과는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생산 유발 2조6167억원, 고용 유발 1만4455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면도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8~11월 3개월 동안 공모를 거쳐 응모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해 1차 서류, 2차 전문성·사업계획·재무능력·투자계획 평가 등을 거쳤다. 도는 함께 공모한 1지구(36만9827㎡, 테마파크)는 응모한 컨소시엄이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고 재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제안한 안면도 3·4지구(꽃지) 개발사업 조감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제안한 안면도 3·4지구(꽃지) 개발사업 조감도.

안면도 개발사업은 1991년 2월 관광지로 지정되고 같은 해 12월 조성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출발했다. 충남도는 1997년 11월 직접 개발 및 공영개발을 추진해 2000~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 미국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사까지 6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에 도는 투자 가능성이 있는 56개 기업을 방문해 직접 투자설명회를 열고 기업들의 건의를 검토해 투자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사업 용지는 애초 전체 매입 조건이었지만, 임대 뒤 매입 등으로 완화해 초기자본 투자금을 최소화했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 체결까지 150일이 남아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한 뒤 토지 매입·임대 계약을 하고 조성계획을 변경해 사업을 시행하기까지 행정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구간 4차선 도로공사를 앞당겨 완공하고 안면도 해안 일주도로 정비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전기를 맞은 안면도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안면도가 제주도처럼 국제관광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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