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소재한 충남도의 주요 재산 매각이 마무리됐다.
충남도는 28일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의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치고 29일 잔금 71억원을 받아 옛 도청사 소유권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 이전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남도는 2014년 12월 도청이전 특별법이 개정돼 국가매입 근거가 마련되자 2018년 7월27일 문체부와 802억원에 옛 충남도청사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 2019년 1차 중도금에 이어 이번에 잔금을 치러 매매대금 전액을 지급했다.
이로써 충남도는 2019년 옛 관사촌과 노동회관, 2020년 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옛 도청사까지 대전에 있는 주요 재산의 매각을 마쳤다. 대전 옛 충남도청사는 1932년 준공돼 2012년까지 충남도청으로 사용됐다.
김성관 충남도 세정과장은 “대전에는 계산동에 일반재산 한 필지 등이 남아있을 뿐 대전에 소재한 도유 재산은 사실상 정리됐다”며 “옛 도청의 등기 이전까지 마치니 진짜 정든 집을 떠나보내게 돼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다. 앞으로 새로운 주인이 더 가치 있게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