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장대산단)가 2025년 준공한다. 장대산단은 창업·소통교류·주거 공간으로 이뤄진 혁신성장센터도 들어서, 첨단기술 산업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시는 유성구 장대동 24-2번지 일원 7만2792㎡의 터에 ‘장대산단’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장대산단은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승인 고시됐다. 대전시는 올해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 산단 건설에 나서 2025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장대산단은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도심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2차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에 선정됐다. 장대산단은 제조업 부문에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 장비, 정보통신 부문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정보서비스업, 과학기술서비스업 부문의 연구개발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을 한 데 이어, 2020년 11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재해영향평가 심의를 각각 거쳤다.
장대산단의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았다. 토지주택공사는 사업비 1098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산업시설용지 3만4천㎡, 지원시설용지 1만5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와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7월 장대산단에 창업·소통교류·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고, 첨단센서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첨단센서 전주기 지원센터를 짓는 업무협약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첨단센서 특화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산업부와 함께 올해부터 7년 동안 19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시장선도 케이(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첨단센서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도면 대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