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4일부터 올 상반기 동안 온통대전으로 지역서점에서 책을 사면 캐시백을 10% 추가로 주는 ‘지역서점 온통대전 도서캐시백’ 행사를 연다. 대전시 제공
대전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으로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면 기본 10% 캐시백에 10%를 추가로 주는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는 14일부터 상반기 동안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는 ‘지역서점 온통대전 도서캐시백’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행사 동안 1인당 월 도서구매비 한도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확대했다.
시가 온통대전 도서캐시백 행사를 여는 것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을 지원하고, 새 학기를 맞아 참고서와 도서를 사야 하는 학생과 일반 시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시 문화콘텐츠팀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도서캐시백 사업을 했다. 이 기간에 지역 서점의 1일 매출이 약 2배 정도 늘었다. 온통대전 캐시백만 지급하는 데도 지역서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캐시백이 지역서점의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근수 문화콘텐츠 팀장은 “도서 캐시백 사업이 시민에게 서점을 찾는 기회를 제공해 동네마다 서점이 되살아나고, 시민과 책이 어울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실을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는 지난해 ‘지역을 이끄는 힘’을 주제로 서점 아카데미, 작가 초청 북 콘서트, 소규모 서점 독서모임 지원 등 서점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정책을 했다”며 “올해도 책 읽는 시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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