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에서 바라본 정부대전청사(가운데) 전경.
기상청이 정책부서 중심으로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다.
대전시는 기상청 현업부서를 제외한 정책부서가 18~20일, 25~2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동작구에서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이전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국토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4개월여 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데 따른 대안이다.
기상청은 정부대전청사 1동 11~14층에 입주한다. 오는 2026년 6월 정부대전청사 안에 국가기상센터가 지어지면 현업부서가 입주해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상청 정책부서는 346명, 현업부서는 320명이 근무한다.
기상청과 함께 대전 이전이 확정된 한국임업기술원(서울 강서구, 직원 273명)은 조만간 대전 유성구와 산림산업 육성 순환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임업기술실용화센터를 유성구 계산동으로 이전하는 등 2025년까지 이전을 마칠 방침이다. 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서울 강남구, 직원 274명)은 올해 전략부서가 먼저 대전으로 이전하고, 2026년 이후 대전역세권에 사옥을 마련해 개발원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서울 서대문구, 직원 174명)은 지난해 12월 대전 동구와 기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업무 협약을 맺고 2023년까지 대전 동구에 사옥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시 균형발전담당관실은 “중기부 이전에 따른 대안 기관들의 대전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전 대상기관은 건물을 임차해 이전한 뒤 사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구청과 함께 마땅한 건물을 알아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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