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올 하반기 대전역~세종역~오송역 BRT-B1 노선에 투입할 예정인 2층 전기저상버스. 대전시 제공
대전~세종 간선버스 급행(BRT) 노선 버스 이용 불편이 해소된다.
대전시는 대전역~세종역~오송역을 운행하는 1001번 비아르티-비1(BRT-B1) 노선에 올 10월께 2층 전기저상버스 2대를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2층 전기저상버스는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고 좌석 수도 71석으로 기존 41석보다 30석이 많다.
대전시가 2층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휠체어 탑승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퇴근 시 이용객이 많아 제때 탑승하지 못하는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비아르티-비1 노선은 일부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이에 따라 운행 차량은 좌석안전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일반저상버스(좌석 수 24석)를 투입하지 못하고 관광버스형 차량을 운행했다.
시는 2층 전기저상버스의 높이인 3.995m에 맞춰 승강장 등 도로시설을 고치고 기점지인 대전역과 차고지인 금고동에 충전시설을 설치한 뒤 오는 10월 운행할 계획이다. 2층 전기저상버스의 대당 가격은 8억원으로, 운행업체가 2억원을 부담하고 6억원은 국·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좀 더 일찍 저상버스를 도입하지 못해 유감스럽다. 선행과제를 해결해 올 하반기에 2층 전기저상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