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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출산하면 임대료 공짜 ‘충남형 행복주택’ 4천호 추가 공급

등록 2022-04-12 16:37수정 2022-04-13 02:31

충남도 2018년 첫 사업 올해까지 1단계 1015호 공급
2026년까지 2단계 4000호 추가, 면적도 70㎡로 넓혀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들어선 충남 꿈비채 임대주택단지, 충남도는 2026년까지 청년·신혼부부에게 꿈비채 임대주택 5015호를 공급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들어선 충남 꿈비채 임대주택단지, 충남도는 2026년까지 청년·신혼부부에게 꿈비채 임대주택 5015호를 공급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청년·신혼부부에게 주거비 부담을 주지 않는 임대주택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을 2026년까지 2차로 4000호를 추가 공급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꿈비채’ 4000호를 추가 공급하고, 집 크기도 넓히는 것이 뼈대인 ‘충남형 행복한 주택’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은 국·도비와 기금 등 5100억원이다.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충남 꿈비채는 1차 공급분 1015호를 포함해 모두 5015호로 늘어난다.

‘충남 꿈비채’는 결혼·출산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충남도의 저출산 극복 핵심사업으로, 첫 아이를 출산하면 월 임대료의 절반을 깎아주고, 두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할인해 준다.

이날 발표한 계획을 보면, 도는 2026년까지 충남 금산 등 전 지역에서 공동주택 4000호를 지어 공급한다. 예정지는 대중교통 이동이 수월하고 주택 수요가 많은 국공유지 가운데 발굴한다. 

또 주거 공간은 대부분 70㎡(옛 28평형)를 공급해 아이를 키우는 데 큰 불편이 없도록 하고, 붙박이장·시스템에어컨 등 분양 아파트 수준의 필수 가전제품도 제공한다. 1인 세대는 책상과 의자,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지역 시세를 반영해 결정한다. 입주 보증금은 3천만~5천만원으로 표준임대보증금과 비슷하고, 월 임대료는 크기에 따라 9만~15만원이다.

변경계획 첫 사업지인 금산읍 상옥리 100호는 70㎡가 보증금 6천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원, 36㎡가 보증금 3천만원에 월 임대료 6만원이다. 도는 가구당 영유아 1명을 기준으로 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야간 연장운영 등을 실시해 부모가 야근에 따른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충남 꿈비채는 2018년 ‘충남형 행복주택’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아산 600호, 천안 28호, 당진 100호, 예산 87호, 홍성 75호, 서천 25호 등 6곳에서 915호를 건축하고, 천안, 서산, 보령에서 100호를 매입해 모두 101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송병훈 충남도 더행복주택팀장은 “애초 공급 평형은 36㎡, 44㎡, 59㎡ 등 세종류였으나 큰 평형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36㎡, 70㎡ 등 두 종류로 바꿨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1차 공급 가운데 매입형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으로 30호 밖에 매입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꿈비채 입주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무주택자 가운데 중위소득 150% 이하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 만 18~39살 미혼 청년이다. 모집공고를 거쳐 미분양된 주택에 한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입주자를 정할 수 있다. 양승조 지사는 “저출산 원인은 보육, 주거, 교육, 소득 등 복합적이며 어려운 문제”라며 “충남 꿈비채가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겠지만, (저출산의) 대안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행복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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