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의 흡연율은 줄어들고 고혈압·당뇨 치료율은 높아지는 등 주요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는 질병관리청(kdca.go.kr)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8월16일부터 11월12일까지 19살 이상 도민 1만3597명을 대상으로 흡연율 등 13개 지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도민은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고혈압 치료율 △당뇨병 치료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6개 지표가 비교연도인 2020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표는 △월간 음주율 △고혈압 진단경험률 △당뇨병 진단경험률 △걷기실천율 △비만율 △칫솔질 실천율 △우울감 경험률 등이었다.
현재 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자를 말하는데, 충남은 2020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0.0%, 남자 흡연율은 0.7%포인트 감소한 36.3%로 각각 조사됐다. 만성질환인 고혈압 치료율(93.0%)과 당뇨병 치료율(90.9%)도 각각 2020년 대비 1.0%포인트와 0.3%포인트 상향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21.5%)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9%)도 비교연도 대비 1.0%포인트와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고혈압 진단경험률은 홍성군(25.3%), 당뇨병 진단경험률은 서천군(10.9%)이 가장 높았고, 고혈압 치료율은 태안군(97.2%), 당뇨병 치료율은 예산군(96.9%)이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비교연도의 27.5%보다 0.5%포인트 낮은 27.0%였다.
충남도 건강증진팀 고은경씨는 “6개 지표는 나아졌으나 7개 지표는 하락했다. 하락한 지표 가운데 비만율·걷기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신체활동 프로그램 및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이 조사 결과를 소지역 단위의 보건사업 수립 근거로 삼아 시·군의 건강 격차 해소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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