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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직 중심’, 국힘 ‘선수 교체’…대전 기초단체장 대진표 확정

등록 2022-05-05 18:27수정 2022-05-06 02:31

‘안정적 행정’ 대 ‘지방정권 교체’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황인호, 중구 김경훈, 서구 장종태, 유성구 정용래, 대덕구 박정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황인호, 중구 김경훈, 서구 장종태, 유성구 정용래, 대덕구 박정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구청장 중심으로 기초단체장(구청장) 후보를 공천했다. 민선 7기 기초단체 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을 강조한다. 국민의힘은 지방정권 교체론을 펴며 경선을 거쳐 선수까지 바꾸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의 여야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는 황인호(63) 구청장(동구), 김경훈(55) 전 대전시의회 의장(중구), 장종태(69) 전 구청장(서구), 정용래(53) 구청장(유성구), 박정현(57) 구청장(대덕구)이다. 사실상 중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직 구청장을 후보로 공천한 셈이다. 중구 김경훈 후보만 3선인 박용갑 구청장이 불출마해 경선을 거쳐 본선에 뛰어든 게 예외 사례다. 서구 구청장 후보로 낙점된 장종태씨도 3개월여 전인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서구 현직 구청장이었다.

국민의힘 대전 동구 박희조, 중구 김광신, 서구 서철모, 유성구 진동규, 대덕구 최충규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국민의힘 대전 동구 박희조, 중구 김광신, 서구 서철모, 유성구 진동규, 대덕구 최충규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국민의힘은 박희조(54) 전 청와대 행정관(동구), 김광신(65) 전 부구청장(중구), 서철모(57)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서구), 진동규(64) 전 구청장(유성구), 최충규(61) 전 대덕구의회 의장(대덕구)을 경선을 거쳐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진동규 후보는 9·10대 유성구청장을 역임하고 총선에 출마한 경력이, 최충규 후보는 5기 대덕구청장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모두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선거(2018년)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선수가 교체된 셈이다.

관심이 큰 선거구는 서구와 유성구다. 두 선거구의 유권자 수가 대전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웃돌기 때문이다. 대전 민심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구라는 얘기다. 지난 대선 기준으로 대전 국내 선거인 수는 123만2799명, 서구와 유성구 선거인 수는 각각 39만9494명, 28만8617명이다.

두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지난 대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는 서구(49.67%·이하 득표율)와 유성구(48.66%) 모두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서구 46.31%, 유성구 47.50%)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

이에 두 당의 신경전도 두 선거구에서 치열하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3일 논평을 내어 “민주당이 청년 공천을 한다던 서구에 장종태 전 청장을 전략공천한 것은 야바위(속임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유성구는 물론 구청장직에서 전격 물러나 대전시장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탈락한 장종태씨까지 서구에 전략공천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허택회 대변인은 5일 <한겨레>와 만나 “대통령 취임식을 앞뒤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선거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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