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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변화 바람 컸다…단체장 12곳 가운데 9곳 물갈이

등록 2022-06-02 21:00수정 2022-06-02 21:09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당선자(앞줄 오른쪽 넷째)가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김영환 후보 캠프 제공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당선자(앞줄 오른쪽 넷째)가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김영환 후보 캠프 제공

충북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거셌다.

1일 진행된 6.1지방선거에서 충북은 충북지사와 시장·군수 등 단체장 12명 가운데 9명이 바뀌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3선 연임으로 출마하지 않은 충북지사 선거에선 돌아온 ‘윤심’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특별고문 김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맞붙은 충북지사 선거는 신구 권력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 후보가 58.23%를 득표해 41.76%에 그친 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 당선자는 2일 충북도청에 들러 충북도정 인수위원회 조각 명단을 발표하는 등 지난 12년 이어진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도정 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자는 인수위원장 김봉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문위원장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보단장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인수위 일부 명단을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풀어가기 위해 생각이 유연하고 경계가 파괴돼야 한다. 공직과 시장의 경험이 섞이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시장은 정치 신인 이범석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한범덕 현 시장을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 오른 민주당 송재봉 후보에 16.81%포인트 차로 낙승했다. 제천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멀찍이 앞섰던 이상천 민주당 후보가 정치 신예 김창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지낸 김 후보는 50.83%를 득표해 46.57%에 그친 이 시장을 눌렀다.

충북도 국장 출신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배우인 국민의힘 송기윤씨가 대결한 증평군수 선거에선 이 후보가 1.8%포인트 차로 막판 역전했다. 괴산군수 선거에서 3차례 고배를 마셨던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는 현 군수인 민주당 이차영 후보를 꺾고 ‘3전4기’로 새 군수가 됐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등 충북지역 단체장 12곳 가운데 8곳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충북지사 등 8곳을 가져갔던 터라 4년 만에 전세가 역전됐다. 민주당은 현역이 나선 진천·음성을 지키고, 옥천·증평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충북도의원 35석 가운데 28석, 기초의원 136석 가운데 79석을 가져갔다. 엄태석 서원대 공공서비스대학 교수(정치학)는 “대선 직후 이뤄진 선거라 여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였다. 민주당은 공천 파문에서 각종 악재가 겹쳐 힘겨운 선거를 했고, 국민의힘은 호재가 많았다. 민주당은 그나마 현역이 인물론으로 선방해 몇석을 건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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