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3~8시 대전역 광장에서 “판문점회담 합의를 이행해 남북철도를 연결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한다. 이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대전역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제공
‘2022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3시부터 밤 8시까지 대전역에서 남북철도 잇기 대전역 캠페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대전역 캠페인은 남·북, 북·미 관계가 대결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민에게 남북철도 잇기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추진위는 1일 캠페인 관련 자료를 내어 “2018년 남북 정상은 판문점회담에서 경의선·동해선 연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돼 남북철도 잇기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남북철도 연결과 남북 협력은 민족의 생명줄이자 공동번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판문점회담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대전역 캠페인에서 판문점회담과 남북철도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지난해 실시한 평화대행진 사진전, 스티커 설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평양 선언 계승, 남북철도 잇기 약속 이행’, ‘미국은 대북 제재 해제하라’, ‘윤석열 정부는 남북철도 연결에 나서라’ 등 주장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시민 홍보활동을 펼친다.
추진위는 지난달 15일 부산역에서 캠페인을 시작해 대구, 서울, 광주, 익산, 천안 등 전국 주요 역에서 남북철도 잇기의 의의 등을 알리고 있다. 대전역 캠페인 추진위는 철도노조·평화철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철도·통일·평화운동 단체와 정당 등 12개 단체로 꾸려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