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에 나선 가운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술실사단이 지난달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4개 시·도가 꾸린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위원회’(공동유치위)는 정부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공동유치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최근 위원회를 열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광역단체 4곳이 함께 유치에 나선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개최 타당성 등을 인정해 원안 가결했다.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는 국제행사의 필요성, 적정성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심의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공동유치위는 정부의 행정·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청권 공동유치위는 오는 10월까지 정부 보증서류를 발급받고,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제행사 개최 협약을 맺는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청권 공동유치위는 지난해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올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돼 경쟁하고 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지난달 7일 내한해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14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의 경기장, 숙박·의료시설 등을 점검했으며, 이달 말에는 연맹 대표단이 평가 방문을 할 계획이다. 개최도시는 오는 11월 연맹 총회에서 확정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