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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복구다…강원, 충청 물난리 딛고 복구 온힘

등록 2022-08-12 12:27수정 2022-08-12 14:13

지난 11일 밤 집중 호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복대동 일대. 시민과 소방당국 등이 물을 퍼내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썼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1일 밤 집중 호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복대동 일대. 시민과 소방당국 등이 물을 퍼내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썼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집중 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강원·충청은 비가 그치자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강원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 8일 이후 이어진 집중 호우로 강원은 횡성·춘천 등에서 2명이 숨지고, 원주에서 2명이 실종됐다. 횡성 등 5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도로 53곳, 하천 8곳, 수리시설 41곳 등 133건의 공유시설에서 피해가 났다.

주택 3채가 부서졌고, 주택·주유소 등 17곳이 침수됐으며, 농작물 217.9㏊, 축산시설 1814㎡도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났다.

8~11일 사이 횡성군 청일 497㎜, 홍천 373㎜, 평창 329㎜, 원주 270㎜ 등 폭우가 쏟아지면서 의암댐·춘천댐·화천댐·횡성댐 등도 수문을 열었다. 특히 소양강댐은 12일 낮 12시 수위 189.6m를 기록해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에 방류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침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서 난 산사태. 흙더미 등이 주택 5채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아침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서 난 산사태. 흙더미 등이 주택 5채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연합뉴스

충북은 침수 피해가 컸다. 청주·옥천·증평·음성·괴산·단양 등 7곳의 하상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11일 밤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청주시 복대동 한 아파트 주변이 침수돼 소방당국과 시민 등이 물을 퍼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은 지난 2017년 수해 때도 침수된 바 있다. 충북에선 이번 집중 호우 때 공공시설 119곳의 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상가 침수 32건, 배수불량 23건, 차량 침수 18건 등 사유시설 피해는 114건이 접수됐으며, 농작물 13.2㏊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전·세종은 인명피해 없이 농경지·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자치단체들은 조사를 진행하는 일부 피해를 제외하고 대부분 응급 복구를 마쳤다.

충남도 재난안전상황실은 12일 아침 6시 현재, 지난 8일부터 내린 비로 농작물 465.2㏊가 침수되고 닭 4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주택 16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도로 21곳, 하천 4곳, 기타 15곳 등 공공시설 40곳도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다. 농작물 피해는 벼가 가장 많았는데 공주시와 보령시 등에서 모두 435.4㏊가 피해를 보았다. 밭작물 5.6㏊, 채소 16.8㏊, 과수 4.5㏊, 특작 2.9㏊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0.6㏊는 유실·매몰됐다.

충남도는 공무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피해가 발생한 57곳 가운데 공공시설 38곳과 주택 등 15곳을 응급복구하고 시·군 등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피해를 정밀히 조사한 뒤 재난종료일로부터 10일 안에 농림축산식품부 재난관리업무포털(NDMS)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12일 새벽 6시까지 충남도 누적 강수량은 보령이 278.7㎜를 기록하는 등 도내 평균 206.7㎜였다.

세종시도 가로수 넘어짐, 주택 침수, 지하차도 침수, 축대 붕괴 등 6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대부분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는 지난 10일 새벽 2시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연서면 276㎜, 조치원읍 261㎜ 등 평균 194.6㎜의 비가 내렸다. 대전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은 이번 호우특보 기간 동안 주택 침수, 도로 침수 등 3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모두 조처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2일 충남·세종·대전지역 모두 점차 맑아지고 낮 최고기온은 31~33도, 지역별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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