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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 관련 산업 육성해야” 충남 항공우주 포럼 열려

등록 2022-11-08 17:28수정 2022-11-08 17:46

도심항공교통·저궤도 인공위성 등 육성 전략
8일 충남 내포시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2022년 충남 항공우주 포럼’에서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8일 충남 내포시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2022년 충남 항공우주 포럼’에서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항공우주 산업의 후발 주자인 충남에서 관련 산업이 꽃피울 수 있을까.

충남의 항공우주 산업 분야 진출 가능성을 진단하는 ‘2022년 충남 항공우주 포럼’이 8일 오후 충남 내포시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강당에서 항공·우주산업 전문가,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이 세계적으로 국가·거대기업에서 민간·중소기업으로 이동하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하고 서비스 산업화하는 이른바 ‘뉴 스페이스’ 흐름에 따른 충남도의 항공우주산업 진출 전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차세대 소형위성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호진 ㈜인텔리안 고문은 저궤도 위성 중심의 우주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이 고문은 “뉴 스페이스 시대의 특징은 민간기업이 투자해 우주산업을 상업화해 우주산업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초소형·저가·발사기회 확대·대량생산 위성 시대가 열렸다”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6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중심의 우주개발계획을 세우고 2023~2027년 사이 누리호를 반복 발사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궤도 통신위성과 도심항공교통(UAM)은 연관성이 높고 민간과 국방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군은 저궤도 소형위성을 이용한 전술통신망을 갖출 계획”이라며 “충남은 논산·계룡·금산에 통신전자장비 전문기업 유치를 포함한 국방국가산단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위성 개발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조연설을 한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은 “차세대 소형위성용 소프트웨어·정보기기 등을 시험·인증하는 가칭 우주전략 부품 실증연구센터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항공실장은 “항공산업의 전자장비는 인공지능·로봇기술, 기계부품은 산업기계, 기체는 신소재, 엔진은 자동차 산업과 깊이 연관돼 있다. 충남이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려면 항공산업 선진국들이 개선된 미래 항공시대를 위해 첨단시스템을 도입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남의 항공우주산업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진 ㈜인텔리안 고문은 “충남이 위성·발사체, 부품 제조, 인증·시험 등 관련 산업인프라, 산학연관 협력체 등 구심점 모두 부족하다. 다른 지역보다 늦은 출발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도심항공교통 및 저궤도 인공위성 관련 산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꾸리고 연구용역을 하는 등 이들 산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은 초기 단계고 충남 역시 인적·물적 인프라가 미미하다. 그러나 기계, 에너지,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뿌리산업은 세계적인 인적 역량과 기술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지역기초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가와 산업 현장의 여론을 반영해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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