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50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하는 고향마실 한마당 축제가 아산 신정호에서 열렸다.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이 연 짚풀문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짚단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15개 시·군의 농촌체험휴양마을 50곳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 고유의 특색을 선보이는 축제가 열렸다.
충남도와 충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18일 아산시 신정호 일원에서 ‘제7회 농촌체험휴양마을 고향마실 한마당’을 열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충남지역 50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해 짚풀공예, 장승·솟대 만들기, 떡메치기, 김장하기 등 전통체험과 천연비누·향초 등 농촌자원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넉넉하다.
조원태 충남도 농촌활력과장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를 만날 좋은 기회다. 가족과 함께 하면 농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4년에 처음 열린 이래 충남의 농촌체험 상표인 ‘고향마실’을 전국의 대표 농촌체험 상표로 자리매김하는 구실을 해 마을자치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충남의 대표 축제가 됐으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이규정 충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체험과 휴양의 가치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형 및 체류형 고객을 위한 체험장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