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찾은 연인이 할미할아비바위의 해넘이를 즐기고 있다. 태안군 제공
안면도 꽃지가 우수해수욕장으로 뽑혔다.
충남 태안군은 꽃지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2년도 관리우수 해수욕장 및 시설개선 지원대상’에서 시설개선 지원대상 해수욕장에 올라 국비 1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태안군은 할미할아비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방포 쪽 모퉁이를 정비하고 이 일대 노점을 철거해 걷기 편하고 기념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가꿨다. 이곳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 바다와 잘 어울리는 나무 등이 자라는 그늘 정원,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피니트 스튜디오 등이 갖춰져 있다. 꽃지해수욕장이 쾌적함을 더하면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7월 초~8월 중순)을 기준으로 지난해 20만6790명이던 관광객이 올해 29만2410명으로 41%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을 추천받아 1차 현장평가에 이어 2차 서면평가를 하고 해수욕장평가위원회가 대면 평가에서 해수욕장 운영실적, 시설개선 필요성, 발전 가능성 등을 따져 우수해수욕장을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시설개선 지원대상으로 꽃지와 함께 강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남 장흥 수문해수욕장을 선정했다. 부산 해운대, 강원 속초, 전남 신안 대광해수욕장은 관리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돼 장관 표창과 포상금 150만원씩을 받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꽃지를 중심으로 오른쪽 방포와 꽃다리 구간은 충남도, 왼쪽 오션 캐슬 방면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정비사업을 해 꽃지 일대가 아름답고 쾌적한 바닷가로 개선됐다”며 “새해에는 국비지원금에 군 예산 등을 더해 꽃지에 감시탑, 샤워시설, 물품보관함 등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을 늘려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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