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의 숙원사업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가 8월 착공한다.
대전시는 10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변경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의 변경 고시를 보면, 복합환승센터 가운데 터미널의 건축 연면적이 15만4770㎡에서 27만425㎡로 바뀌었다. 또한 사업 기간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로 변경했다. 시는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의 건축계획을 반영해 터미널의 건축 연면적을 변경했다. 사업성 문제로 이전 사업자들이 사업을 포기한 점을 고려했고, 잇따른 사업 포기로 공전한 사업 기간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터미널은 건폐율 43%, 용적률 208.3%,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에서 건폐율 69.9%, 용적률 396.7%, 지상 10, 지하 6층 규모로 변경됐다. 시설별로는 운수시설이 4만3684㎡에서 9만8211㎡로 확대되고 업무시설 10만3139㎡가 새로 추가됐다. 문화·집회시설도 1만668㎡에서 3만2622㎡로 늘어났다.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은 1만9619㎡와 8만799㎡에서 714㎡와 3만5739㎡로 각각 감소했다.
터미널을 제외한 △대전~세종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환승주차장 △행복주택 △보건소 등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는 애초 계획대로 지어진다.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지난해 사업자로 선정된 뒤 토지보상을 마치고 부지공사에 착공한 상태다. 터미널 공사는 8월에 착공해 2021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박제화 시 건설교통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은 접근성이 우수해 이용객 편의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유성지역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성복합터미널이 지역경제와 중부권 광역교통 환승 체계의 중심이 되도록 사업 관리에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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