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등 거점국립대 학생 160명이 26일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펼친 뒤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충남대 제공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독도에선 나라사랑 퍼포먼스를 열고 농촌에선 봉사를 하는 등 의미 활동을 벌였다.
충남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등 거점국립대 학생 160명은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20분 동안 독도에서 태극기를 펼치고 애국가에 맞춰 춤을 추며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행사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25일 독도 사랑 국토탐방단을 꾸리고 이날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상륙했다. 이들은 27~28일 울릉도에서 독도역사박물관, 울릉도 향토사료관 등을 방문한다.
손상휘(22·충남대 군사학부 3학년)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장마가 시작돼 독도에 오지 못할 수도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독도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준비한 퍼포먼스를 하게 돼 가슴이 벅찼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와 동해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독도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지난 23일부터 3일 동안 충주 소태면에서 여름방학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또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는 이 학교 학생 50여명으로 꾸려진 하계봉사단은 지난 23~25일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서 기술봉사활동을 벌였다. 전공에 따라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예초기, 농약분무기, 경운기 등 농기계를 수리했으며, 전기공학전공 학생들은 낡은 집의 전기배선과 형광등을 교체하고 가스 점검도 했다. 디자인공학전공 학생들은 벽화를 그려 마을 길을 단장하기도 했다.
이 학교 김재우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전공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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