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대전 시내버스노조 “17일 파업”…시 “전세버스 확보”

등록 2019-07-11 16:03수정 2019-07-11 16:12

임금 인상률·근로일수 보장 등
노사 이견 커 합의 쉽지않지만
16일까지 2차례 조정협상 남아
대전 시내버스노조가 17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1일 1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노조는 임금 7.67% 인상과 월 24일 근무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 쪽은 2% 인상과 23일 근무 조건을 고수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전 시내버스노조가 17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1일 1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노조는 임금 7.67% 인상과 월 24일 근무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 쪽은 2% 인상과 23일 근무 조건을 고수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전 시내버스노조가 오는 17일 파업을 예고했다. 대전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대전 시내버스노조는 11일 “10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567명 가운데 1409명이 투표해 83.7%인 132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오늘과 16일 등 2차례 조정에서 사용자 쪽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7일 첫차부터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노조는 지난 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1차 조정회의를 열어 임금 인상안과 월 근무 일수를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7.67% 인상과 월 근로일수 24일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 쪽은 임금 2% 인상과 근로일수 23일 보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전 시내버스는 적자를 시가 보전하는 준공영제로 운영돼 파업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된다. 현재 대전은 300명 이상인 회사가 없어 오전 근무 운전 노동자를 기준으로 ‘1일 8시간+1시간 연장 근무’를 해왔다.

대전 노동계는 9호봉 가운데 4호봉을 기준으로 월 22일 만근제를 도입하면 현재보다 36만원가량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 쪽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22일 만근을 기준으로 줄어드는 임금을 보전하는 최소한의 인상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200대, 관용 버스 34대를 확보하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3개 회사 시내버스 411대를 포함해 모두 버스 645대를 투입하는 비상수송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평일 정상 운행의 67%, 주말 대비 79% 수준이다.

또 도시철도 운행 횟수를 하루 240회에서 290회로 늘리고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협조를 구해 시차 출근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대전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조정은 조정위원 3명과 노사 당사자가 참여하고 시에서 참관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사 양쪽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