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두바이 등 여행하고 귀국…오한·호흡곤란 증상
보건당국 의심환자·접촉자 격리, 1차 검사 음성

<한겨레>자료사진. 보건당국이 방역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번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사건과는 관계 없음.

충남 서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검사하고 있다.

충남도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서산의료원에 내원한 50대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이 50대 남성과 접촉자를 격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산의료원은 이 남성이 기침, 오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으며, 최근 여행사를 통해 중동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산시보건소에 신고했다. 시 보건소는 이 남성을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이 남성을 진료한 의료진과 의료원에 있던 환자 등 2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조처하는 한편 이 남성과 함께 여행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이 남성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이들 국가는 메르스 발병국으로 분류돼 있다”며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조처하고 있으며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