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 시민단체로 꾸려진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이상선 공동대표가 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선도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제공
대전·충남·세종 시민단체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선도 활동을 선언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충남연대, 지방분권세종연대는 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시대적 과제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을 초월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핵심 국정 과제로 설정했지만, 구체적인 국가균형발전 이행 조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우리는 세종시 원안 사수와 과학비즈니스벨트 원안 사수 투쟁 당시의 연대 활동을 복원해 선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공동대책위는 선도 활동 안건으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내년 총선에서 지방분권 개헌 및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공약 추진 △세종시 광역도시계획 원안 추진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을 꼽았다. 또 한국방송 충남방송총국 설립,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 대전의료원 설립,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선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충청권공대위의 뿌리는 2002년 대선 당시 출범한 ‘민주적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다. 충청권은 신행정수도 위헌 사태 당시에는 전국 분권 운동 진영과 함께 풍찬노숙하며 투쟁했다”며 “정권 차원의 행정도시 백지화 시도에 맞서 승리한 자부심과 경험을 살려 균형·분권 선도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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