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전 대덕구 신대동~동구 홍도동 구간이 2024년까지 지하화된다. 대전시 제공
경부고속철도 대전조차장 구간(대전 대덕구 신대동~동구 홍도동)이 지하화된다.
대전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추진해온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선형개량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선형개량사업은 3637억원을 들여 신대동~홍도동 5.96㎞ 구간을 지하로 직선화하는 것으로, 2020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경부고속철은 신대동에서 속도를 줄인 뒤 회전 반경이 좁은 선로를 거쳐 조차장을 통과해 홍도동에서 대전역으로 진입했다. 새 노선은 신대동에서 대전산업단지 일대를 지하로 통과한 뒤 홍도동에서 지상으로 나와 대전역으로 진입한다. 운행 시간은 현재보다 3분 단축된다.
광역철도는 대전을 통과하는 일반철도 호남선, 경부선을 도시철도로 활용한다.
그러나 조차장~회덕~신탄진 구간은 선로 용량에 여유가 없어 단선으로 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장시득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경부고속철 지하화로 여유가 생긴 선로를 광역철도가 사용하는 방안과 회덕~신탄진 구간을 확장해 광역철도 대전구간 전체를 복선화하는 방안을 정부, 철도공단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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