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용운대동제 첫날인 18일 이동하 총학생회장이 지역주민을 초청해 음식을 나누고 있다. 대전대 제공
대전·충남 대학들이 가을 축제 기간에 주민을 위한 어울림 행사를 마련해 지역 화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용운대동제의 막을 올린 대전대는 첫날 행사로 주민 어울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11시 학교에 잔칫상을 차리고 학교 인근 주민을 초청해 음식을 나눴다. 또 축제 무대를 대전권 고교 동아리에 개방해 고교생들이 공연하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했다. 이동하 총학생회장은 “대동제에 걸맞게 학생은 소속감과 자부심, 지역민은 학교와 하나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주민과 고교생들이 짬을 내어 우리 학교 축제를 함께 즐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20일까지 대전대 복면가왕 경연, 환장의 짝꿍, 라면민족 라믈리에 등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끼와 열정을 선보이는 경연과 인기 가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또 플리마켓, 성희롱·성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쳐진다.
충남대 가을 축제인 백마대동제가 18일 시작됐다. 이 학교는 축제를 찾는 시민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충남대도 이날부터 20일까지 학교 일원에서 재학생, 지역 대학생, 주민이 어우러지는 백마대동제를 열었다. 이 대학축제의 특징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점 없는 축제’다. 3일 동안 학교 곳곳에서 독서 골든벨, 창업전용 부스, 동아리·연예인 공연, 인근 목원대 학생들과 펼치는 이-스포츠 대항전, 잡 페스티벌, 가요제가 이어진다.
충남 아산 순천향대는 16~18일 학교에서 동아리박람회를 열어 학내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성과물을 전시·공연했다. 순천향대 제공
충남 아산 순천향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동아리박람회를 열었다. 록밴드 크레인, 풍물공연팀 울림, 버스킹 동아리 큐브, 태권도 화랑, 봉사단체인 로타랙트·해바라기, 미술동아리 미향, 웹툰동아리 툰랩, 화장품 만드는 팔렛트 등 봉사·교양·학술 분야 동아리 45개와 20여 학과가 참여했다. 이정규 홍보팀장은 “동아리박람회는 전공 공부를 떠나 선·후배들이 어울려 대학 생활을 설계하고 소통하는 장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지역주민에게 동아리에서 익힌 재능을 전시·공연해 대학문화를 지역과 공유해 학생과 주민이 소통하는 기회”라고 자랑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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