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27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관 광장 등에서 막을 올린다.
고려인삼의 본향인 충남 금산에서 27일 인삼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올 금산인삼축제는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다음 달 6일까지 금산인삼관 광장, 인삼약초거리 등 금산 곳곳에서 보고, 먹고, 인삼 관련 전통문화를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금산인삼관 앞 광장은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관들이 들어선다. 건강체험관에서는 몽골·중국·태국과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나라별로 인삼을 활용한 전통치유요법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홍삼 족욕, 홍삼 팩 마사지 등 인삼약초체험, 건강 지표를 알아보는 생활건강체험도 해볼 수 있다. 자연치유명상 등 가상현실 건강체험장도 문 연다. 건강미인관에서는 피부 나이 측정, 동안 화장기법,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인삼공방거리에서는 얇게 자른 인삼을 꽃처럼 만들어 술에 담그는 인삼꽃병 만들기, 인삼잎 손수건 만들기, 인삼 딸(꽃) 엘이디(LED) 만들기, 인삼 추억 그림 그리기 등 행사가 열린다. 또 인삼 튀김, 인삼 풀빵, 인삼해독 주스, 인삼 수수부꾸미 등 인삼을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축제 동안 종합유통센터 옆 무대에서는 전국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경연대회, 대학생 트로트가요제, 주부가요제, 인삼골 군민노래자랑, 장날 열린음악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연과 힐링콘서트, 국악 퓨전 뮤지컬 쇼, 추억의 7080 콘서트 등 공연이 이어진다.
금산군은 축제를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건강놀이터와 문화 난장도 마련했다. 문화 난장에서는 창작예술체험과 딴따라 버스킹,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는 “설화에 따르면 1500년 전 하늘에서 금산에 살던 효자 강처사에게 내린 신묘한 뿌리가 인삼의 기원이다. 그 뒤 지금까지 금산은 인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많은 국민이 금산에서 축제를 즐기고 품질 좋은 인삼도 구매해 가족건강도 챙기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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