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장항산단) 전경, 충남도는 1일 장항산단 일부를 해양바이오산업 집중유치 지역으로 지정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장항산단)에 해양바이오산업 집중유치 지역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1일 장항산단에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양바이오를 충남의 새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서천군은 장항산단 산업시설용지 가운데 18만8081㎡를 해양바이오 집중유치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올해 해양바이오 시제품 및 상품화 공정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 대기업 계열사 유치 활동과 해양바이오 기업 창업투자 지원을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장항산단이 바다와 연해 있고 수도권, 호남과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인근에 해양생물자원 관련 전문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생태연구·보전·교육·전시 종합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있어 해양바이오 전문 기업이 입주하는데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심준형 도 해양정책과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해양바이오 분야에 진출을 고려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해양바이오가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항산단이 해양바이오의 중심이 되도록 관련 기업유치를 하고, 조례를 제정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항산단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마서면 275만779㎡의 터에 2008년 착공해 조성 중이다. 유치 업종은 생명과학기술, 청정 첨단지식, 수송산업, 지역 친화형 산업, 뷰티 산업 등이며 1호 기업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선진뷰티사이언스다. 정우물산, 티에스피지(TSPG) 등 8개 회사가 15만8791㎡를 분양받는 등 21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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