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첫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인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전에서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주 검체에서 첫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1)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대전지역 병·의원과 연계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양상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호흡기 증상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전국에서 15번째이며, 대전에서는 지난해보다 5주가량 늦은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38도의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겨울에 H3형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살 이상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예방접종을 서두르는 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재현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