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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인수

등록 2019-11-05 16:10수정 2019-11-06 02:12

대전시-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오후 대전시청에서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한 뒤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오후 대전시청에서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한 뒤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5일 오후3시20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전시티즌은 1999년 창단한지 22년 만에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바뀌게 됐다.

협약 내용은 △대전시티즌의 정체성과 역사성 계승 △대전 연고 유지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진출 및 국내 명문구단 육성 등이다. 또한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본 계약 협상을 위해 조만간 협상단을 꾸려 인계·인수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협상단은 연말까지 투자방식과 규모, 월드컵경기장 및 덕암축구센터 등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그동안 대전시는 침체한 대전시티즌을 정상화하고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구단 인수를 제안하고 물밑 접촉을 해 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은행이 무슨 축구단이냐고 묻는 분도 계시지만 하나금융그룹은 오랫동안 한결같이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하나은행은 충청은행을 인수한 뒤 지역 기관·단체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강한 연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룹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티즌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고 명문구단 육성을 약속한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을 지지해준 시민, 시의회, 축구팬들께 감사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 그동안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양해 말씀드린다.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협상단을 통해 행정·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1997년 3월 ㈜대전프로축구로 창단했으며 2003년에 평균 관중 1위, 주중 최다관중 4만3770명, 홈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대전에 ‘축구 특별시’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대전프로축구단은 2005~2006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시민구단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11년 케이리그 15위, 2012년 케이리그 13위. 2013년 케이리그(클래식) 13위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케이리그 2로 강등된 뒤 인기와 성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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