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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7명 사상’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현장 합동감식

등록 2019-11-14 16:58수정 2019-11-14 17:09

경찰, 소방·국과수·노동 당국과 현장 조사
“사고 원인과 연구소 쪽 과실 여부 수사 중”
국방과학연구소 입구에 13일 발생한 폭발로 숨진 연구원의 명복을 비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입구에 13일 발생한 폭발로 숨진 연구원의 명복을 비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를 수사하는 대전지방경찰청은 14일 수사본부(본부장 이상근 형사과장)를 꾸리고 폭발사고가 발생한 9동 연소실험실에서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노동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 사고 피해자는 사망 1명, 부상 6명 등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폭발 원인과 최초 발화점을 찾는 현장 감식을 했다. 경찰은 ㄱ(30·선임연구원)씨가 혼자 실험실 1층으로 내려갔다가 변을 당한 이유가 폭발 원인과 관련돼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경찰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험 관련 안전수칙을 넘겨받아 연구원들이 폭발사고 당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원인과 연구소 쪽의 과실 여부를 밝히는 수사를 하고 있다. 현장은 폭발 여파로 메케한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남아 있고 장비와 시설이 훼손돼 사고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며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가스, 전기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추가로 합동 감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부소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경찰 수사와 사상자 장례 및 치료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연구소 쪽은 <한겨레>가 ‘시험 안전수칙’이 있는지 묻자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있는 액체연료나 고체연료는 각각의 시험 매뉴얼이 있다”며 “폭발사고가 난 리트로 메탄 시험은 독일에만 유사한 선례가 있는 세계적인 최첨단 추진제 개발 과정이고 막바지 단계에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시험했을 것이므로 연구 개발자들에게 (안전수칙이 있는지)확인하겠다”고 했다.

한이수 국방과학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초기 수습 뒤 현장에서 가스를 마신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6명 등 모두 7명이다. 중상을 입은 ㅊ(46·연구원)씨는 수술이 잘돼 회복 중이며 다른 부상자들도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4시24분께 9동 젤 추진 연소실험실에서 프로판계열 액체연료(니트로 메탄)가 유량시험 중 폭발해 로켓 엔진제어 전문가인 선임연구원 ㄱ씨가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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