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배방에 들어설 600가구 규모의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조감도.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행복주택의 반값 임대료에 주택을 빌려주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지의 우선협상자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아산 배방지구에 짓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에 참여할 민간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미래 주거에 대한 좋은 생각’을 주제로 △신혼부부의 바람을 반영한 단위세대 계획 △온종일 돌봄센터 등 육아지원시설 계획 △안심 정류장 등 영유아 육아환경을 특화해 민간사업지 제안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기존 행복주택 임대료의 절반 수준인 보증금 3000만~5천만원을 받고 36~59㎡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월 임대료는 9만~15만원이다.
또 신혼부부가 입주해 첫 아이를 낳으면 월 임대료의 50%, 두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 전액을 감면받는다. 임대 기간은 기본 6년이고 자녀 출생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도는 2022년까지 233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0가구의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번째 사업지인 아산 배방 월천지구 위치도.
도 더행복한건축팀 김태영씨는 “아산 배방지역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첫 사업지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의 제안은 육아지원을 위한 공간계획과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며 “아산 배방지역은 2022년 6월 완공 예정이며 국공립 어린이집과 육아지원시설, 주민공동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입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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