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폐기한 염산 탱크서 유증기 발생” 신고 1000ℓ 누출 추정…경찰·소방 현장 통제, 원인 조사
충남 아산의 한 공장에서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에서 2013년 열린 염산누출 사고 대응 훈련 모습.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충남 아산의 한 공장에서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경찰서와 소방 당국은 2일 오전 7시9분께 충남 아산시 배미동 공단지역의 한 철강제품 취급 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염산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폐기 염산 보관 탱크는 6만ℓ 크기이며, 사고 당시 염산 3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저장탱크의 상부 플랜지에서 염산 1000ℓ 정도가 새 나오면서 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공장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염산 저장탱크가 공장 안에 있고, 긴급조처를 해 염산이 사업장 외부로 누출될 우려는 적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