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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앞둔 대전지역 대학들…‘중국 유학생 어쩌나’

등록 2020-02-03 13:35수정 2020-02-03 13: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입국 일정·개인위생 등 안내
신종 코로나가 확산 추세인 가운데 대학가가 새 학기를 앞두고 중국 유학생 입국 시기와 학사일정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이 중국 우한 교포들이 격리돼 있는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신종 코로나가 확산 추세인 가운데 대학가가 새 학기를 앞두고 중국 유학생 입국 시기와 학사일정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이 중국 우한 교포들이 격리돼 있는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신종 코로나가 신학기를 앞둔 대전지역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들은 중국 유학생 학사 일정 및 교환학생 파견은 물론 신입생 사전지도(오리엔테이션)와 졸업식을 개최할지도 고심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900여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우송대는 유학생관리팀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쪽은 중국 유학생들과 소통창구인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국 일정과 개인위생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중국 학생들이 기숙사 입사일인 이달 27, 28일 이국하고 싶어한다”라며 “학생들의 주소는 난징과 베이징 등이며 학교에 오고 싶다고 했다. 학생들은 ‘도시보다 시골이 안전해 보인다. 불안해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동향을 전했다.

목원대는 현재 방학 기간에 열고 있는 박사과정 수업에 중국인 254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 대학은 이들 가운데 춘절 기간에 본국에 다녀온 26명을 기숙사에 격리하고 매일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보고서 등으로 수업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부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본국으로 돌아간 유학생 가운데 후베이성 연고자는 1명”이라며 “유학생들이 개강에 맞춰 입국하지 못해도 수강 신청이나 출석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도 86명의 중국 유학생 가운데 53명이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최근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입국자 9명을 자가격리했다.

배재대는 최근 총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새 학기에 선발된 교환학생 가운데 중국 자매대학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33명의 일정을 취소했다. 또 지난 학기에 중국에서 공부한 교환학생 13명에 대한 이번 학기 일정도 보류했다. 이 대학은 4일 교무회의를 열어 중국 유학생 학사 일정 및 졸업식, 신입생 사전지도 행사 개최 여부를 확정한다. 이 학교의 유학생은 모두 393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은 185명이다.

한남대는 중국 유학생 2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춘절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유학생이 본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신학기를 앞둔 이달 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유학생들과 입국 시기, 수강 신청 등 학사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대는 학부 과정 103명, 한국어교육센터에 38명 등 141명이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학교 쪽은 이 가운데 96명이 본국에 가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45명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귀국을 원하는 학부 유학생이 있어 일단 이달 말에 귀국하도록 요청한 상태”라며 “중국에 가 있던 교환학생은 모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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