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주화운동의 원로인 최병욱 전 국회의원이 18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83.
충남 보령 출생인 고인은 한국 농민운동의 대부이자 대전·충남 민주화운동의 주춧돌이었다. 그는 1979년 한국가톨릭농민회장으로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다 옥고를 치렀다. 1987년 6월항쟁 때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충남본부 의장으로 지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한겨레민주당 공동대표, 진보정치연합 공동대표, 대전민주개혁정치연합 대표,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민주당 전국구)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용숙씨와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대전 유성 선병원, 발인은 20일 오전이다. (042)253-4445.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