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노사 ‘코로나19 극복’ 대구시에 2억원 기부
대전 마을활동가·사회적자본지원센터 면마스크, 성금 모금
배재대 교직원 중소상인 자녀 위해 장학금 5천만원 모아
대전 마을활동가·사회적자본지원센터 면마스크, 성금 모금
배재대 교직원 중소상인 자녀 위해 장학금 5천만원 모아
한국철도 노사가 대구시민에게 힘을 보탰다.
한국철도(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을 돕기 위해 대구시에 성금 2억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구시민과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동대구역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대형 펼침막을 걸었다. 코로나19 극복과 철도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운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열차와 역을 더욱 꼼꼼히 방역해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역 매장에 대해 수수료를 인하하고, 기차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판매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시행했다. 한국철도와 에스알(SR)은 지난달 28일부터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의사·간호사 등에게 무료로 열차 편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마을활동가포럼과 서구마을넷 소속 마을활동가들은 2일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면마스크 200개를 전달했다. 이 면마스크는 이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직접 만든 것이다.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직원들도 성금을 모아 지난달 27일 대구시와 대전 원도심에 전달했다.
대전 배재대 교직원들은 2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상인의 자녀 재학생을 위해 모금한 장학금 5014만원을 김선재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의 뜻에 따라 중소상인 자녀들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애초 이번 주 개강하려던 학사 일정을 16일로 2주 연기하고 개강 후 2주 동안은 학부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 생활관(기숙사) 입사일도 28~29일로 조정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대전 동구 대동오거리에 2일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펼침막이 내걸렸다. 송인걸 기자

대전 서구 마을활동가들이 자활센터에 전달할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대전서구청 제공

대전 배재대 교직원들이 중소상인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모아 학교에 기부했다. 배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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