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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중경상’ 서산 롯데케미칼 인근 주민 “미사일 터진 것 같았다”

등록 2020-03-04 10:04수정 2020-03-04 10:14

납사분해센터 두 차례 폭발, 압축 공정서 사고 추정
2명 중상, 소방 당국 대응 2단계…2시간 만에 초진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 대산공단의 롯데케미칼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과 주민 등 26명이 중경상을 입고 두 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4일 새벽 3시께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롯데케미칼 납사분해센터(NCC)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직원과 119구급대 7명, 자체구급대원 4명, 옆 공장 직원, 주민 등 최소 26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산과 천안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

4일 새벽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충남 대산 롯데케미칼에서 소방·경찰이 납사분해센터 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4일 새벽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충남 대산 롯데케미칼에서 소방·경찰이 납사분해센터 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화학차 등 66대와 소방관 223명 등 2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두 시간여 만인 새벽 5시11분 큰 불길을 잡았다. 롯데케미칼은 화재가 나자 대산공장의 10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납사(나프타)분해센터는 1200도 이상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한다.

롯데케미칼 사고 상황판. 충남도 제공
롯데케미칼 사고 상황판. 충남도 제공

폭발하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옆 공장과 민가 등은 지붕과 벽, 유리창이 부서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독곶리 주민들은 “갑자기 큰 폭발음이 두 차례 나더니 불길이 하늘을 뒤덮었다. 미사일이 터진 것 같았다”며 “새벽까지 아수라장이었다. 오죽하면 시가 화재 안내 문자를 보냈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납사분해센터의 압축 공정(컴프레셔 하우스)에서 문제가 발생해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잔불 진화 등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남도 서북부환경관리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해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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