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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함부로 하면 큰일 납니다”

등록 2020-04-22 16:07수정 2020-04-23 02:02

충남교육청, 노동인권 교육 중학생으로 확대
청소년 노동권리 지키고 권익보호 위해
충남 청소년노동 인권지킴이들이 21일 연수에 참여해 노동인권 교육 토론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 청소년노동 인권지킴이들이 21일 연수에 참여해 노동인권 교육 토론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나이가 어리다고 아르바이트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급여를 못 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동자의 권리를 꼼꼼하게 알려주는 ‘노동인권 교육’이 확대 시행된다.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실’을 중학교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노동인권 교실은 도 교육청이 청소년들의 노동권리 침해를 예방하고 권익을 보호하려고 2015년부터 고교생을 대상으로 열어왔다. 도 교육청은 학생과 교원의 노동인권 감수성 향상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나 현장실습에 나서는 청소년의 나이가 어려지는 점을 고려해 교육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학년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시민단체와 현장 노동인권 활동가 출신의 전문가 20명을 충남 청소년 노동인권 지킴이로 위촉하고 지난 20~21일 연수를 실시했다. 또 이번 주말에는 현직교사 전문강사단 57명이 노동인권 교실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청소년 인권지킴이들은 충남의 실업계 고교 150학급, 교사 강사단은 중학교 3학년 130학급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노동인권 관련 교육을 맡는다.

이현주 도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는 “지킴이 연수는 인권교육 방법 및 학생 의사소통, 인권교육 지도사례 발표, 노동인권 교육 방향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이뤄졌다. 모두 현장 경험이 풍부해 내실 있는 노동인권 교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장학사는 “중학교의 경우 비도시권에서 많이 신청했다. 비도시권은 노동 관련 규정을 잘 모르거나 고용인이 아는 이라서 청소년들이 노동인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많아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르면 5월 말부터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육’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노동에 대한 편견을 없애 건강한 노동 가치관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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