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회적기업 혁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 동구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과 충남 청양 옛 청양여자정보고가 지역의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으로 조성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8일 두 곳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사회적경제 지원조직을 집적화 해 지역 곳곳에 있는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대전 동구, 충남 청양, 대구 북구 등 3곳이 선정됐다. 혁신타운 별로 3년 동안 28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2022년 12월까지 317억원(국비·시비 각각 50%)을 들여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신축하고 조직·훈련·실험·주민친화 기능을 수행하는 4개 시설을 갖춘다. 혁신타운이 준공하면 창업과 보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적·물적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어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이 원활해 진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부지를 매입하고 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내년엔 운영주체를 선정하고 리모델링·신축공사에 착공해 2022년 혁신타운 운영과 기업 육성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마칠 예정이다. 대전의 사회적경제 기업은 915개다.
충남 사회적기업 혁신타운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청양 옛 청양여자정보고 건물에 2022년 들어선다. 충남도는 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의 교육·육성은 물론 관련 기업의 인적·물적 거점 구실을 해 영세한 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또 농촌자원과 연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촌형 사회적경제기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충남의 사회적기업은 1035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는 제조·물류·유통 거점 구실을 하고 다양한 주체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충남권 경제를 활성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와 협력해 신성장 경제 모델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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