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왼쪽부터)가 7일 대전시청에서 물류센터 건립 관련 투자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를 선도하는 쿠팡㈜이 대전에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7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쿠팡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쿠팡은 올 하반기부터 2021년 말까지 600억원을 들여 대전시 동구 구도동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안에 연면적 3만8088㎡ 규모의 첨단 냉동 물류센터를 짓고, 2022년 초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에 필요한 300명 이상의 인력은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물류센터 건립과 운영에 행정 지원을 한다.
시는 대전이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쿠팡 물류센터 개설을 계기로 중부권 냉동식품과 식자재 유통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관련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 인력 부문이 활성화하면서 지역 청년층의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쿠팡 물류센터 협약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안정적 투자가 이뤄지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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