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환경의날 기념식을 열어 5년간 2조64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5년 동안 2조64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어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사회 정책을 추진해 지구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 그린뉴딜 사업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우리나라의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호응한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녹색제도와 생활환경, 그린 사회간접자본(SOC), 거버넌스형 일자리 등 4개 분야에 50개 사업으로 꾸려졌다.
기후위기 대응 과제는 공공·민간부문 온실가스 감축, 산림·해양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기후변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이 선정됐다.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과제로는 탈석탄 정책을 비롯해 농업·산업분야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전환 전략과제 추진,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 등이 추진된다.
또 녹색제도는 탄소중립 실천 연대 확대, 녹색금융 확산,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을 추진하고 친환경차 보급 등 녹색교통 활성화와 광역형 환경보건센터를 설치한다. 서천군에 국가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하고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생태복원 과제도 추진한다. 충남도는 미세먼지 대응, 환경 및 교육인프라 강화, 환경전문가 양성 관련 세부 추진안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6개국 9개 부서가 참여하는 그린뉴딜 태스크포스(TF)와 자문기관인 기후환경변화대응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예산은 기후위기 과제 2262억8천만원, 에너지전환 관련 정책 805억원, 녹색제도 확대 674억3천만원, 생활환경 과제 6926억3천만원, 생태복원 7519억원 등이다.
양 지사는 “5년 동안 모두 2조6472억원을 투입해 충남은 물론 우리나라와 지구의 환경을 개선하고 5만6천개의 일자리도 늘리는 것이 충남형 그린뉴딜이다. 도민 의견도 수렴해 충남의 그린뉴딜 정책이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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