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7월 한 달 동안 선보일 영상전시회 ‘민화이야기’의 산수화 소개 영상.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코로나19로 문화행사가 전면 보류·취소된 가운데 대전시가 디지털 매체와 온라인을 활용한 전시·공연을 선보인다.
대전시마케팅공사는 7월 한 달 동안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재미있는 민화이야기’ 영상전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영상전은 선조들의 삶과 꿈을 담은 민화를 소재로 한국민화뮤지엄·대전문화방송이 공동 제작했다.
이 영상물은 민화 속 소재에 따라 △1편 민화 소개 △2편 민화 속 호랑이 △3편 민화에 핀 꽃 △4편 민화 속 경치 △5편 민화 속 선비의 꿈 △6편 민화 속 옛이야기 △7편 민화 속 물고기 등 7편으로 재구성됐다.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전스카이로드가 대전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볼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악기 연주자와 우리 국악관현악단이 협연하는 ‘아시아 음악회’도 열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7월2일 저녁 7시30분 유튜브, 네이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공식 채널, 유튜브 한국방송(KBS)대전총국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 음악회’를 생중계한다. 올해로 2회째인 아시아 음악회는 중국·타이완·필리핀·베트남·몽골·카자흐스탄의 연주자 20여명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악기로 몽골의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 일본의 <이치키>, 중국의 <요족무곡> 등을 들려주고, 한·중·일 아시아오케스트라의 작품인 <히나우타>를 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과 연주한다. 연정국악원 이종대(피리), 김방현(대금), 홍옥미(해금) 단원과 전북도립국악원 서정미 단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송인선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원장은 “아시아 음악회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악기와 국악관현악의 화합을 선보이는 무대”라며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시민을 위해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음악으로 떠나는 특별한 아시아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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