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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70년대 사라진 ‘제조장비학과’ 만든다

등록 2020-08-19 16:30수정 2020-08-20 14:49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위한 전문인력 육성
일본의 수출규제…산업 기초 다지는 계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제조장비학과를 신설하는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제조장비학과를 신설하는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소재·부품·장비 부문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김이환)는 “올해 1학기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린 데 이어 제조장비학과를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학교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세워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2004년 설립됐다.

이 학교가 1970년대 국내 대학들에서 사라진 제조장비학과를 신설한 이유는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독립을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 원료인 불화수소 등의 한국 수출을 규제해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소부장의 중요성이 환기된 바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를 구성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2곳은 정부가 지정한 소부장 전담 연구시설이다. 또 송영훈 대표교수(한국기계연구원), 윤선진 정보통신기술(ICT) 전공교수(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교수진 50여명은 이 연구기관들에 소속된 분야별 권위자들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본관. 이 학교는 국가연구소가 캠퍼스, 연구원이 교수진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본관. 이 학교는 국가연구소가 캠퍼스, 연구원이 교수진이다.
송영훈 대표교수는 “(소부장 관련해) 우리 기술도 있지만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수입해왔다. 그런데 일본이 수출을 막아버려 이른바 소부장 분야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은 대체재를 시험하는 테스트라인을 가동해 국산화할 수 있는 건 모두 국산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퇴출당한 낡은 학문으로 여겨진 제조장비학이 소부장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 연구소에서는 10년 뒤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제조장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연구소에서 석사과정은 2년 이상, 박사과정은 3년 이상 연구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기업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환 총장은 “우리 대학교의 소재·부품·장비 교육 강화가 우리나라 산업현장에 힘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 배움의 보람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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