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보내온 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4명과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확진자 발생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밤부터 27일 오전 사이 광화문집회 참석자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239명이 됐다. 대전 236번째 확진자(50대·논산시 연산면)는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증상 없이 지내다 25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대전237번째(50대·청주 거주)·239번째 확진자(50대·대덕구 중리동)는 233번째 확진자(40대 여성·중구 문화동)의 지인과 직원으로 확인됐다. 대전238번째 확진자(50대·동구 대성동)는 인동체육관에서 배드민턴동호회 관련 확진자인 190~19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233번째 확진자는 소규모 회사 대표로 1차 역학조사에서 밀접 접촉자가 23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하고 있으며 233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의 추가 확진자 가운데 계룡시 확진자 3명은 대전 23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충남 296번째(30대 여성), 297번째(30대), 298번째(70대) 등이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밀접 접촉자 30여명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천안에서는 20대(충남 298번째, 천안 173) 등 5명이 확진됐다. 이 20대는 충남 28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번째(30대·불당동, 천안 174), 303번째 확진자(60대·청수동, 천안 177) 등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301번째 확진자(40대·쌍용2동, 천안 175)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이고, 302번째 확진자(70대·공주 유구· 천안 176)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중환자실 입원환자로 파악됐다.
충남 당진에서도 60대 1명(충남 299번째, 당진 11)이 확진됐는데 충남 289·294번째(당진 9·10)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오후 늦게 확진된 충남 304번째(70대, 홍성 7)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고, 305번째(10대, 태안 7)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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