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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 원점 재추진

등록 2020-09-21 16:09수정 2020-09-21 16:12

대전시·도시공사 민간사업자 재공모·공영개발 등 검토
“사업 실행 가능성·시장성 높이는 방안 고민해 선택”
장시득(맨 왼쪽) 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유성복합여객터미널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해지했다고 밝히고 있다.
장시득(맨 왼쪽) 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유성복합여객터미널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해지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추진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재선정, 공영개발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대전도시공사는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유성복합여객터미널 민간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에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했다. 다음 달까지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추진 방안으로 △민간사업자 재선정 △대전도시공사·민간사업자 합동방식 △대전도시공사 직접투자 △대전시 공영개발 등을 제시했다. 또 실행 가능성·시장성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터미널 규모는 애초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민간사업자를 다시 선정한다면 시공 능력을 검증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4차례나 실패한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다. 도시공사가 지분을 갖고 민간업체와 공동 참여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방식, 시가 공영개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케이피아이에이치는 2023년 말까지 8551억원을 들여 지하 7층, 지상 10층에 터미널·상업시설·주거시설 등 연면적 29만4371㎡ 규모의 복합터미널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케이피아이에이치가 밝힌 규모의 60~70% 안팎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2025년 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에 내용 증명을 보내 도시공사와 케이피아이에이치 간에 체결한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유성복합여객터미널 민간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지난 6월11일 맺은 변경 협약에서 9월18일까지 실행하기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실행과 터미널 예정지 토지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변경 협약상 ‘약속을 실행하지 않으면 별도의 최고 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에 근거해 사업협약을 해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장시득 도시공사 사업이사는 “지난 1월10일 케이피아이에이치 쪽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실행기한을 1월10일에서 4월10일로 1차 연장해준 데 이어, 지난 6월11일에 실행기안을 다시 3개월 연장해주었으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시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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