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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공부방에서 10대 5명 코로나19 양성

등록 2020-10-08 21:58수정 2020-10-08 22:19

7일 확진된 일가족의 딸인 공부방 교사와 접촉
4명은 등교 확인돼 접촉한 동급생·교사 등 검사
대전 서구의 한 공부방에서 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교사와 접촉한 10대 중·고교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의료진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의 한 공부방에서 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교사와 접촉한 10대 중·고교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의료진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의 한 공부방에서 10대 중·고교생 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공부방에서 10대 남녀 중·고교생 5명(대전 378~382번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7일 확진된 일가족 8명 가운데 딸(50대, 대전 372번째 확진자)이 공부방 교사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공부방에 다니는 청소년 63명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10대들의 엔(n)차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들 가운데 379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380번째 확진자는 5~7일, 381번째 확진자는 7일, 382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각각 등교한 사실도 확인하고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에 대해 긴급 검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 여성은 지난 5일 공부방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같은 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역학조사 됐다.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정밀 추적하고 있으며 공부방 학생들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6일 확진된 대전 370번째 확진자(70대)의 딸로, 추석날인 지난 1일 부모, 남편, 남동생 부부와 조카 등과 함께 경북 예천의 선산에 다녀온 뒤 자신을 포함해 일가족 8명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아버지가 주말농장을 같이하는 지인(대전 366번째 확진자)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여성의 남편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50대, 대전 371번째)의 밀접 접촉자 6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큰 조카가 다니는 ㅂ중 학생 172명과 작은 조카가 다니는 학원생 10명, 리틀야구단 30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이날 대전에서는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여성(대전시 대덕구, 대전 219번째 확진자)이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숨졌다. 이로써 대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이 됐다. 이 여성은 지난 8월23일 딸(60대, 대전 214번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딸은 지난 달 1일 퇴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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