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이 20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서해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15중 추돌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짙은 안갯속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20일 새벽 5시52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하행선 275㎞ 지점(충남 당진시 신평면)에서 대형화물차가 앞서가던 대형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이 서행하는 과정에서 4중 추돌사고와 9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또 이 구간은 사고 처리를 하느라 2시간 여 동안 극심한 교통막힘 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새벽녘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충남·대전·세종 곳곳은 지면 부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았다. 이에 앞서 대전지방기상청은 가시거리가 천안 40m, 홍성 50m 이하인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예보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