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이 병원에서 19~20일 간호사 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충남대병원 제공
대전 상급병원인 충남대병원에서 간호사와 병동보조사 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20일 이 병원 진료협력센터 소속 간호사(40대·대전 서구, 대전 419번째)가 확진됐으며, 이 간호사와 접촉한 병원 직원 가운데 병동보조사(50대·대전 중구, 대전 420번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간호사의 아버지(70대, 대전 421번째)도 확진됐다. 이 간호사는 지난 15일 무기력 증상을 보이다 18일 미열이 나자 19일 휴가를 내고 검체 검사를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이 간호사가 근무하는 진료협력센터는 1, 2차 진료기관의 상급병원 진료 의뢰 등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여서 환자·보호자, 의료진과 직접 접촉은 없다”며 “병동보조사와는 지난 15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병원 진료 등 운영에 장애는 없다”고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가 근무한 진료협력센터 직원 9명, 배우자·자녀 등 가족 7명과 병동보조사가 근무한 음압병동 접촉자 14명 등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병원보다 간호사의 아버지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확진된 또 다른 70대(대전 422번째)는 거주지인 천안에서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위중해 역학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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